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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이아몬드의 정체(1부)
작성자	최종문	조회	2224
작성일	2004.06.29 오전 1:37:07
질투속에는 사랑의 감정이 숨겨져있다. 그농도가 진하면 미움도 되고 무관심도 된다. 싸움은 왜 하게 되는가? 하는 일반적 질문의 답변은 상황을 잘몰라서 일것이다. 서로를 잘알고 상황을 잘알면 어려운 이해관계도 반분하는 양보의 지혜를 나눌수있을 것이다. 그러나 신이 아니라면 어떻게 모든 것을 알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인간이 움직여나가는 조직세계 안에서 일어나는 복잡한 관계는 어떻게 정리되는 것일까? 아니 어떵게 정돈되는 것이 바람직 할까? 야구쪽 입장에서는 어떨까?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 평범한 얘기로 들리겠지만 경우에 따라 무엇과도 바꿀수없는 진리이다. 누구에게나 처음부터 역할이 정해져 있진 않았지만 개인의 특성이나 기술의 습득능력에 따라 자연스럽게 역활이 정해진다. 야구에서 처음부터 4번타자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듯이... 그런데 정해진 역활을 어떻게 소화하느냐가 문제다. 역활이 주어지면 권한도 따르게 마련. 그러나 권한을 마음대로 사용하게 되면 반발이 생긴다. (세상의 모든 부조리도 여기서 발생한다.그래서 인사가 만사이며 책임당사자의 인격이 중요한 것이다.) 프로의경우. 보이지는 않지만 밥그릇싸움이 치열하다. 자신보다 능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선수가 스타팅멤버로 계속 출장하게되면 벤치에서 보는 이해당사자의 시각이 고울리 없다. 그선수가 잘해서 자신보다 잘한다고 느끼게되면 대게의 경우 승복한다. 그러나 마땅치 않은 성적을 낼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감독의 편애라고 생각하게 된다. 거기다 팀성적마저 나쁘게되면 "거봐.나를 빼놓고 잘될릴가 있나? "라고 불평이 늘어나게되고 그결과 결국은 감독이 구설수에 오르기 마련이다. 여기서 절대로 간과할 수없는 감독의 두가지 중요한 임무수행이 있다. 하나는 엔트리에 속한 26명의 밥그릇을 항상 생각하고 챙겨줘야한다. 중간계투.대타.대수비.대주자의 기용으로 폭을 넓혀야하고 경기 상황을 고려해 일정량을 배분해야한다. 야구가 세분화되는 이유도 명분도 여기에 있다.거기에 성적도 나고 경쟁의식이 돋아난다면 일석삼조다. 그마저 할수없다면 늘 상위권에 머물러있으면 탈이 없겠지만 쉽지않다. 또하나는 원만한 팀분위기를 위해 무엇인가를 준비해 두어야한다. 야구를 어떻게 해야 잘하는가? 이문제는 선수들도 잘알고있다. 개인적으로 컨디션을 조절하는 일에서부터 팀플레이를 위해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야 하는지도 기본적으로는 알고있다. 정작 중요한 것은 아는만큼 실제로는 잘안된다는 것이다. 모두가 제 몫을 해주면 실책 한개쯤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때문에 실책을 미리 예상하는 감독은 없는 것이다.) 그러나 경기도중 일어나는 시행착오는 관중 입장에서 보는 것보다 휠씬 많다. 투수.타격.주루.수비.작전.집중도에서 설정된목표를 제대로 임수완수하는 경기는 거의 없다. 그럼에도 명승부가 나오는 것은 야구가 상대적인 것이고 많은 시행착오중에서 결정적인 착오가 나오지 않으면 그대로 묻혀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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