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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야구인 매력2
작성자	최종문	조회	2664
작성일	2004.02.12 오전 1:35:50
야구의매력Ⅱ 베이브루스가 출현하기 이전의 미국야구는 매우 섬세한 야구였다 좋은 컨트롤을 가진 투수에게서 한점을 얻기 위해서는 도루를 해야했고 빨라야했다. 안타를 칠 수 있는 확률도 낮았고 타구도 멀리가지 않았다. 특정선수만이 장타를 칠 수 있었으므로 외야수들은 펜스가까이 깊숙히 설 필요도 없었고 외야에서 단번에 홈송구가 가능했다. 득점이 많이 나지 않는 투수전 경기가 대부분이었다. 이모든 이유는 야구공의 탄력이 약했기 때문이었다. 일부 시카고 화이트삭스 선수들이 도박사에 매수되어 져주기 경기를 한탓에 1920년이 오기전에 미국프로야구는 나쁜인식 속에서 침체기를 맞았다. 일부 강경팬들은 비겁한 스포츠를 할바엔 야구를 없애야한다고 주장했다. 미국프로야구계는 전전긍긍하면서 야구중흥을 위해 돌파구를 찾아야 할 최악의 위기를 맞고있었다. 이때 혜성같이 등장한 것이 베이브 루스와 새로운 탄력의 야구공이었다. 그당시는 많은 홈런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연일 쳐대는 베이브의 홈런 행진은 지금의 이승엽보다 더 큰 관심을 끌었다. 홈런 한방으로 승부가 엎치락 뒤치락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점수도 많이나서 볼거리가 많아졌다. 금새 야구장은 인파로 가득찼고 경기에 매료되어갔다. 선수들도 욕심을 내어 서로 장타를 치려고 경쟁했고 이에따라 수비 포메이션이 바뀌어졌다. 장타가 늘어나면서 중계플레이가 절실히 필요해진 것이다. 이른바 새로운 방식의 야구가 탄생한 것이었다. 타이콥이 배트를 짧게 잡고 베이스 히트(단타)를 만들고 루상에서 목숨을 걸고 도루를 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비즈니스로서 야구는 크게 성공했고 일시적으로 사람들은 야구는 홈런으로 좌우되는 것으로 인식됐다. 슬러트머신 앞에서 대형 잭팟을 숨죽이며 기다리는 사람처럼 곧 터질지 모르는 홈런을 기다리며 흥분속에서 경기가 끝날때까지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그것이 야구의 전부인 것처럼 모든 사람들이 받아들였다. 놀란 라이언의 등장은 또다시 야구를 변화시켰다 투수들이 체력관리나 꾸준한 웨이트훈련, 싱커,커브등의 새로운 구질개발, 시속160KM의 강속구 등으로 타자들이 점차 투수들을 상대하기 어렵게 되자 야구는 다시 원점을 찾기 시작했다. 팀들도 늘어감에따라 좋은 선수도 많이 탄생했고 규칙적인 투수로테이션으로 투고 타저 현상이 늘어갔다. 이에따라 지명타자제도 도입되었다. 그러나 에이스의 대결에서 한점은 곧바로 승리를 의미하기 때문에 언제 나올지 모르는 불확실한 홈런보다는 기동력과 베이스히트를 추구하는 야구를 선호하는 감독이 늘었고 야구는 다시 섬세한 부분까지 추구하는 양상으로 바뀌어갔다. 야구는 홈런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 대형타자들은 덩치가 크고 힘이 센만큼 느려서 섬세한 플레이가 되지않는다. 그러나 홈런의 영향이 큰 것은 사실이고 팬들도 홈런을 선호하고 있으니 타자들의 욕심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다만 주의 할 것은 홈런타자의 의존도가 높은 만큼 이들이 부진할 때 팀도 연패에 빠져들 수 있는 것이다. 최근의 삼성라이온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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