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페퍼스 결승행 돌풍 “대영산업 붙자”

장준영기자
2011-12-10 07:42:20

레드페퍼스가 예상을 깨는 드라마를 연출하며 결승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레드페퍼스는 대구시 북구 오페라구장에서 열린 제12회 영남일보사장기 사회인야구대회 루키2-A리그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 역전과 재역전이 거듭되는 박빙의 승부 끝에 느티나무B를 9-8로 따돌리는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리그 4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레드페퍼스는 정규리그 1위팀인 느티나무B를 물리치고 대영산업과 정상을 다투게 됐다.

기선은 느티나무B가 제압했다. 느티나무B는 1회말 2점을 먼저 뽑았고 3회초 3-2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3회말 4-3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4회초 5-4로 흐름을 다시 바꾼 레드페퍼스는 5회초 신동호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9-4로 달아나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느티나무B는 5-9로 뒤지던 6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3점을 따라붙으며 극적인 역전을 노렸지만 1점차 벽을 넘지 못했다. 대영산업은 아이티네트웍스를 13-8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비기너1-B리그 플레이오프 8강전에서는 GB호크스와 아자아자가 26점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3-1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연장전 승부치기에서 GB호크스가 송은엽의 역전 끝내기 안타로 4-3 신승을 거두며 4강에 올랐다. 학원 8949는 D&P브로스를 8-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합류했다.

장준영기자 changcy@yeongnam.com

▨스코어보드

△비기너1-B리그 플레이오프 8강전

아자아자 13 - 13 GB호크스(GB호크스 승부치기 4-3 승)

D&P브로스 0 - 8 학원 8949

△비기너2-A리그 플레이오프 8강전

울브즈 8 - 16 소나기

블랙스나이퍼 3 - 13 스핑크스

△루키1-A리그 플레이오프 8강전

하고잽이 7 - 15 대구텍

미르나인 17 - 12 드래곤즈

△루키2-A리그 플레이오프 4강전

아이티네트웍스 8 - 13 대영산업

레드페퍼스 9 - 8 느티나무B

△루키1-B리그 플레이오프 6강전

플라이어스 13 - 17 카리스마

유스페이스 5 - 13 한울야구단

<기록 : 대구·경북사회인야구연합회>

[Copyrights ⓒ 영남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