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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야구장에서 '인생 3막'
작성자 사무국 조회 3752
작성일 2010.05.14 오전 11:38:23
2010-04-10
 
야구장에서 '인생 3막'
 노인인력개발원 대경본부
 실버 야구기록원 양성 눈길
 
 
"야구는 누구나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직접 운동을 할 수는 없지만 야구기록원을 한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설렙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원장 조남범) 대경지역본부는 노인일자리 창출 사업의 하나로 '실버 야구기록원 양성과정'을 개설, 운영 중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지난 6일 시작돼, 9일까지 하루 4시간 총 16시간 동안 진행됐다.

노인복지법에 따라 정부 위탁을 받아 만 60세이상 노인일자리 보급 및 교육을 담당하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생활체육 분야의 틈새 영역에서 노인의 참여가 가능한 '야구기록원 양성과정'을 기획, 전국 최초로 대경지역본부에서 시범 운영을 하고 있다. 취지를 제대로 살린다면 노인일자리 창출과 동시에 급증하고 있는 사회인야구클럽의 기록원 수요를 충족시키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사업이다.

교육과정에 참가한 노인들은 우선 사회인야구대회 기록 및 운영에 필요한 전문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노인인력개발원이 야구기록원 근무를 희망하는 지역의 노인을 모집한 결과, 전체 28명 중에서 15명이 현재 이론교육을 이수한
상태며, 대상자들은 실전 경기에 투입돼 현장 경험을 쌓은 후 정식기록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를 통해 배출된 기록원은 하루 평균 3게임(약 6시간 소요)의 경기를 담당하고 6만원의 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강의를 담당한 최종문 대구경북사회인야구연합회 사무국장의 설명이다.

야구기록원 양성과정은 노인일자리가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추면서 개인의 역량 강화로 이어진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어 향후 전국적인 실버사업 모델로 확대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민진암 대경지역본부장은 "보건복지부 산하 노인인력개발원은 '또 하나의 시작 활기찬 노후'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노인일자리의 성공적 사회 진입을 위한 모델을 개발하던 중 최 사무국장과 논의 끝에 야구기록원으로 노인이 활동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마련했다"고 사업배경을 들려줬다.

기록원 양성 교육에 참가한 황상철씨(68·대구시 남구 대명동)는 "처음엔 전문적인 야구 용어와 여러가지 표기들이 생소해서 눈에 익히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차근차근 반복하고 강의를 통해 배워나가면서 야구에 대한 지식은 물론 일에 대한 열정도 되살아 났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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