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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평일 달구벌 준결승전 사건에 대한 소회
작성자 사무국 조회 1975
작성일 2013.11.20 오후 6: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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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달구벌 준결승전 사건에 대한 소회


11월 18일 월요일 평일 달구벌리그의 죽마고우와 굳센병원이

맞붗은 준결승전 7회말에 일어난 일입니다.

6:5로 한점이 앞선 죽마고우의 7회말 수비에서 1사3루의 상황이었습니다.

다음타자의 타구가 3루땅볼이 발생하자 동점을 저지하기위해 3루수가 잡은뒤 홈으로 송구하였고

런더운 플레이가 진행되었습니다.

심판은 4심이었습니다.

이과정에서 협살중에 뒤돌아 달리던 주자의 신체일부(팔근처)가 수비후 피하던 포수의 팔에

살짝 스치는 상황이 벌어졌는데 심판은 스친것은 맞지만 주루방해를 적용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하여 콜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굳센병원이 어필을 하였고 3루심과 주심은 주루방해가 아니라고

설명을 하였는데 굳센병원에서 4심합의를 요구하였습니다.

대회 규약에 따라 합의제를 요구할수 있는 상황이었으므로

주심은 이를 받아들여 1.2루심에게 의견을 물었고

1.2루심은 스친게 맞다면 이는 주루방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4심제에서 의견이 2:2로 동율이 되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한국야구협회의 룰에따라 동율시는 해당심(이경우엔 3루심)의 판단을 제외하고

결정하므로 이에 주루방해가 성립되었고 주자는 3루로 귀루하여 경기를 속개하려했으나

이어 죽마고우가 반발하면서 선수를 철수하였습니다.

죽마고우의 주장은 가까이서 정확히 본 심판의 의견보다 멀리있던

심판의 의견이 반영되는것은 이해할 수없다는 것이었습니다.

4심합의 요청전에 이미 주루방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판단하였고

이후 주자는 태그가 되었으므로 아웃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죠


책자에 적힌 야구룰보다 때로는 심판은 합리적 판단을 근거하여 판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메이져리그에서는 타구에 주자가 맞아도 뒤에 수비하는 사람이 없으면

맞는것과 무관하게 안타로 인정하여 진루를 허용합니다.

룰에는 맞으면 아웃이다 라고 되어 있지만 합리적 근거를 적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한국의 경우에는 이러한 판정은 한번도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의 이시비는 바로 그러한 견해차이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3루심은 살짝 스친 정도가 실제 플레이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이를 야구에서는 합리적 근거로 얘기합니다.

그러나 다른심판의 의견은 달랐습니다.

밀던.스치던 접촉이 발생하면 즉시 주루방해를 선언해야한다는 의견이었습니다.

만약 제가 3루심이었다면 저는 주저없이 주루방해를 선언하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주자의 득점을 인정하였을 것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심판은 이상황에서 저와 같은 생각으로 주루방해를 선언하였을 것입니다.

그렇게 교육받고 실상황에서 늘 그렇게 해오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모든 심판의 생각이 같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아웃이나 세잎의 문제가 아니라 룰적용의 견해차이에서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심판은 합리적 근거를 판단으로 소신껏 결정할 수 있으며 그 판단은 존중됩니다.

그러나 팀역시 이 해석에 반하여 어필을 하거나 4심제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권리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결과가 동율의 의견이 나올수도 있습니다.

20년째 운영해온 본리그에서도 처음있는 희귀한 일이었습니다.


문제는 어떠한 형태이든 최종 결정이 서면 이에 따라 경기를 마무리해야할 것입니다.

고의적으로 불이익을 주는 상황도 아니었기에 이기고 지고를 떠나 경기포기는

야구를 배우던 초심에서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오늘의 사건 역시 세상의 게임중에 가장 어렵고 복잡하다는 야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중

특별한 하나를 배우는 좋은 경험으로 생각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사무국장 최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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